논어팔일1 바탕과 그림 사기열전의 중니열전(仲尼列傳)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중니는 공자의 자(字)이다. 자(字)는 성년식인 관례(冠禮) 이후에 본 이름 대신에 부르는 이름이다. 중니열전은 공자의 핵심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하(子夏)가 물었다. “‘고운 미소에 팬 보조개, 아름다운 눈에 또렷한 눈동자, 흰 바탕에 여러 색깔 그렸구나.’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 이후의 일이다.” 자하가 여쭈었다. “예(禮)는 나중에 온다는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구나.” 『논어(論語)』의 팔일(八佾)에 나오는 내용을 사마천이 인용한 것이다. 팔일(八佾)은 팔일무(八佾舞)에서 온 말이다. 팔일무는 일무(佾舞)의 하나로 악생(樂.. 2024.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