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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2

통달(通達)과 소문(所聞)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비는 어떠해야 달(達)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네가 말하는 ‘달(達)’이란 무슨 뜻이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 안에서도 반드시 소문(所聞)이 나고 가문 안에서도 반드시 소문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그것은 소문(所聞)이지 달(達)함이 아니다. 대체로 달(達)한 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의(義)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듣고 표정을 잘 살피며, 깊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낮춘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달(達)하게 된다. 그러나 소문 난 사람은 어진 척하지만 실제 행동은 완전히 어긋나면서 그러한 것에 물들어 조금도 의심 없이 행동한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소문이 나게 된다.” 『논어(論語).. 2024. 2. 25.
법치(法治) 子曰(자왈) 道之以政(도지이정)하고 齊之以刑(제지이형)이면 民免而無恥(면민이무치)니라 道之以德(도지이덕)하고 齊之以禮(제지이례)면 有恥且格(유치차격)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정치로써 인도하고 형벌로써 다스리면 백성이 처벌을 면하려고만 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덕으로써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린다면 부끄러워하고 또한 격에 이를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매일처럼 노출되는 많은 정치인들이 도덕으로 인도하는 행위는 눈씻고 찾아도 볼 수 없다 예의로써 가지런히 하는 모습은 먹고 죽으려고 해도 보기 힘들다 무슨 부끄러움이 있는지 무슨 격(格)이 있는지 그들에게 격(格)이 있다면 하수구 밑바닥보다 낮으리 정치가 아니라 정치적인 명령으로만 강제하고 형벌로만 그것도 가지런히 하고 싶은 부분만 가지런히 털리..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