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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2

권위 책을 읽다가 현재의 상황을 너무나 잘 설명해주는 듯한 내용을 만나면 반갑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쉽게 바뀌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이 제복과 칭호가 능력을 구성하는 참된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절로 발생된 것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들 권위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거기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종속하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즉 비판적인 사고를 둔화시켜 그들이 허구를 믿게끔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선전기관의 책모를 알고 있고, 비판적인 판단력을 파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상투적인 문구에 마음이 누그러져 복종해 버리는 꼴을 알고 있고, 의타심을 갖고 자신의.. 2025. 1. 14.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를 읽었다. 저자는 ‘이십여 명의 20, 30대 들과 함께 만나 젊음에 필요한, 아니 살아가면서 꼭 생각해봐야 하는 여덟 가지 키워드에 대해서’ 말한다. 추석 때 아들과 딸을 만나면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존(自尊), 본질(本質), 고전(古典), 견(見), 현재(現在), 권위(權威), 소통(疏通), 인생(人生).  이 여덟 단어는 다음 한 문장으로 꿸 수 있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 문장을 패러디하여 여러 가지를 말해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다르지만 아무도 다르지 않다. 모든 인간은 완전하지만 아무도 완전하지 않다. 모든 날씨는 다르지만 어떤 날씨도 다르지 않다. 인생의 모든 길은 전인미답(前人未踏)이지만 어떤 삶의 길도 전인미답은 아니다.  .. 202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