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불수1 생각이 맺혀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동의보감을 필사하다가 색다르고 재미 있는 처방이라 인용하고 글을 쓴다. “어떤 부인이 생각을 지나치게 하여 몸을 상하여 2년 동안 잠을 자지 못하였다. 장정종이 말하기를 “두 손의 맥이 모두 완(緩느린)한 것은 비(脾지라, 비장)가 사기(邪氣)를 받은 것으로, 비가 생각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 남편과 의논하여 부인을 성내게 하기로 하여, [그 집] 돈을 많이 받고 며칠간 술만 많이 먹다가 한 장의 처방도 내어주지 않고 가버렸다. 부인이 크게 화를 내고 땀을 흘리다가 그날 밤 곤하게 잠들었다. 이와 같이 8,9일 동안 깨지 않고 잠을 잤다. 이후 밥을 잘 먹고 맥이 평맥(平脈평상시의 맥박)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담(膽쓸개)이 허해져서 비(脾)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였기.. 2023.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