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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와 이솝우화 도(道)는 무엇인가? 최진석은 『삶의 실력 장자』에서 ‘인간이 인간만의 생각하는 능력으로 만든 인간의 길’을 도(道)라고 한다. 도(道)는 원래 인간적인 것이다. 천지자연이 도(道)를 따지겠는가? 도(道)는 ‘길’이다. 도(道)에 대한 설명이나 개념 중 이것만큼 단순하고 쉬운 것이 없다.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최선의 ‘길’을 찾으려고 하며, 그 ‘길’로 가려고 한다. ‘길’을 잘 아는 사람을 우리는 ‘도(道)를 텄다’고 하며 ‘도사(道士)’라 부른다. 어느 분야에서 ‘길’을 잘 알면 그 분야의 도사라고 한다. 나쁜 도(道)도 있는가? 있다. 길도 나쁜 길이 있듯이 좋은 선도(善道)가 있고 나쁜 악도(惡道)가 있다. 바른 정도(正道)가 있고 올바르지 않은 사도(邪道)가 있다. 인간이 덕(德)을 통하여.. 2025. 5. 27.
죽을 권리 ‘죽을 권리’라니? 그냥 죽으면 되지 않는가. 죽는 데도 권리가 필요한가. 자살을 권장하는 사회는 없다. 하지만 스스로 죽으려고 하면 막기 힘들다. 다른 사람을 죽이면 살인죄가 되지만 자기 자신을 죽인 자는 처벌할 수 없다. 처벌 대상이 죽었으므로. 미수(未遂)에 그치면 어떨까. 살인 미수는 죄가 되지만 자살 미수는 죄가 되지 않는다. 자살을 도우는 방조(傍助)는 어떨까. 자살 방조는 죄가 된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죽고 싶은데 또는 죽은 것과 같이 사는데 죽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다. 환자가 목숨만 붙어있고 의사를 표현할 길이 없다면 죽고 싶은지 살고 싶은지 확인할 수 없다. 죽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도 문제다. 그 죽음을 도우면 법적으로 자살방조죄가 된다. 가족은 자신이 .. 2025. 5. 14.
연금술과 모순(矛盾) 금 한 돈(3.75g) 시세가 팔 때는 555,000원이고 살 때는 647,000원이다. 금을 만들 수 있다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 연금술(鍊金術)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아라비아를 거쳐 중세 유럽에 전해진 원시적 화학 기술이다. 구리·납·주석 따위의 비금속(卑金屬)으로 금·은 따위의 귀금속을 제조하고, 나아가서는 늙지 않는 영약(靈藥)을 만들려고 한 화학 기술이다. 근대 화학이 성립하기 이전까지 천 년 이상 계속되었다. 그런데 실제 금을 만들게 되면 모순(矛盾)이 발생한다. 금을 만드는 연금술사가 한 사람이든 여러 사람이든 금을 만드는 양을 통제할 수 있겠는가. 또 그 비법이 다른 사람들한테 전수되지 않겠는가. 금이 흔하게 되면 금값은 떨어지고 금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귀하고 가치있는 모든.. 2025. 5. 11.
AI가 고도로 발달하면...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 미래 사회에는 어떻게 변할까. 김동식은 이를 상상한 18편의 초단편을 묶어 『보그나르 주식회사』라는 소설책을 냈다. ‘라이프 리플레이’. 라이프 리플레이는 종일 몸에 장착하고 다녀야 하는 인공지능 장치이고 어플이다. 하루의 모든 것이 녹화되고 이를 리플레이할 때는 실제 일어났던 것과는 다르게 나의 선택에 따라 가상으로 리플레이할 수 있다. 실제 일어났던 현실에서와는 달리 리플레이 가상에서는 제한이 없다. 실제와는 다르게 불륜, 폭력, 불법 등 자신의 선택에 따라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나 키우기’. 앱에서 ‘나’를 키우는 것이다. 스캔과 설문을 통해 실제 나와 흡사한 앱 속의 ‘나’를 만든다. 그 다음에 직장, 식습관, 운동, 공부, 취미, 일과, 술, 담배 등을 어떻게 하.. 2025.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