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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176

동의보감; 피를 흘려 어지러운 것 동의보감 604쪽(1) 피를 흘려 어지러운 것 왕호고(해장)은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모든 증상에는 반드시 어지럼증과 답답함이 생긴다. 붕루(崩漏)로 피를 많이 쏟거나 이를 빼고 피를 많이 흘리거나 쇠붙이에 찔려 피를 많이 흘리거나 아이를 낳고 피를 많이 쏟으면 모두 이런 증상이 생긴다”고 하였다. 궁귀탕을 약 용량을 많이 달여 먹으면 낫는다. ○ 코피나 피를 토하는 것이 심하여 그치지 않으면 그것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모근(茅根)을 태울 때 식초를 뿌리고 코로 그 냄새를 들이마시게 하여 피가 나오는 기세를 막는다. 혹은 찬물을 입에 머금었다가 갑자기 얼굴에 내뿜어 놀라게 하면 그친다. ○ 피를 많이 흘려 어지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데는 생지금련탕을 써서 치료하고, 또 전생.. 2023. 2. 2.
동의보감; 구규출혈(2) 동의보감 600쪽(2) 구규출혈; 아홉 구멍에서 나오는 피 또 소계(조뱅이.국화과의 두해살이풀)를 찧어 낸 즙 한 잔을 술 반 잔에 타서 단숨에 먹는다. 소계가 말랐으면 가루내어 찬물에 타서 먹는다. ○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정화수(이른 새벽에 길은 우물물)를 입에 머금었다가 갑자기 환자의 얼굴에 내뿜되 환자가 먼저 이를 알지 못하도록 한다. ○ 손가락 사이가 가렵고 부스럼이 생겨 구멍이 나서 피가 그치지 않으면 오래된 똥통의 대껍질 테를 태워서 재를 만들어 피가 나는 손가락 사이에 붙이면 곧 그친다. ○ 피가 피부에서 물 뿌리는 것처럼 나오면, 술을 찔 때 시루 위에 덮었던 종이를 손으로 비벼서 버드나무 꽃같이 부드럽게 이겨 피가 난 곳에 붙이면 곧 그친다. ○ 오금에서 피가 나와 그치지 않는 것은 혈이.. 2023. 2. 1.
동의보감; 구규출혈. 아홉 구멍에서 나오는 피 동의보감 600쪽(1) 구규출혈; 아홉 구멍에서 나오는 피 사람이 갑자기 크게 놀라면 아홉 구멍에서 모두 피가 넘쳐 나오게 되는데, 이를 ‘구규출혈’이라고 한다. ○ 상한( 밖으로부터 오는 한(寒), 열(熱), 습(濕), 조(燥) 따위의 사기(邪氣)로 인하여 생기는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소음증( 심(心)과 신(腎)의 기혈이 손상되어 오한과 설사가 있고, 팔다리가 차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병)에 의사가 잘 알지 못하고 억지로 땀을 내면 숨어 있던 열이 혈을 억누르게 되어 아홉 구멍에서 피가 나오게 되니 이를 하궐상갈[아래는 차고 위는 마름]이라 하는데, 치료할 수 없다. ○ 아홉 구멍으로 피가 나오는데는 측백산을 쓰며, 백초상(솥 밑에 붙은 검은 그을음. 앉은검정), 유발회(발회:사람의 머리털을 불.. 2023. 1. 31.
폭력과 지배, 반발과 주인의식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으로 미국에 이주하여 의사로 살고 있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두 번째 소설이다. 첫 번째 소설인 『연을 쫓는 아이』가 아프간을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하여 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두 번째 소설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겪는 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4부로 되어 있는데, 1부는 ‘마리암’이, 2부는 ‘라일라’가 주인공이고, 3부와 4부는 마리암과 라일라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며 전개된다. ‘마리암’은 부잣집 가정부로 일하던 ‘나나’가 낳은 사생아(私生兒)이다. 마리암의 아버지 ‘잘릴’은 아내가 셋, 자녀가 열 명이나 되는 귀족이고 엄청난 부자이다. 잘릴은 나나와 마리암의 생계를 돌봐 주지만, 아내와 자식으로 받아주지 않는..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