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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

이런 수(數)가 있었나(2)

by 두마리 4 2023. 8. 23.

후천팔괘는 팔괘의 속성을 바탕으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나타는 공간의 변화 양상을 사시(四時) 변화의 원리에 맞추어 괘 배열을 한 것이다. 후천팔괘는 선천팔괘의 건[乾天]과 곤[坤地]을 대행한 리[離火]와 감[坎水]이 체()가 되어 일월(日月)의 운행에 따른 기후에 근원을 둔 시간적ㆍ계절적 변화의 상을 나타낸다.

 

사방(四方) 즉 동남서북에 있는 진() () () ()괘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을 표상한다. []과 여름[] 사이 동남 쪽에 바람[]이 있고, 여름[()]과 가을[()] 사이 남서 방향에 땅[()]있고, 가을[()]과 겨울[()] 사이 서북 방향에 하늘[]이 있고, 겨울[()]과 봄[] 사이 북동 방향에 간()이 있다. 계절은 해와 달의 운행에 따라 땅 위의 대기권에 일어나는 변화작용이다. 따라서 후천팔괘가 표상하는 바는 선천팔괘와 같지는 않다.

 

설괘전(說卦傳)에 따르면 진()나옴이다. 봄의 기운으로 모든 생물이 소생하고 부활하고 줄기에서 또는 땅속에서 새싹이 나오는 때다. 만물의 생성이 비롯되는 동방(東方)이다. ()가지런함이다. 땅을 뚫고 나온 생명이 바람에 흔들리며 깨끗하게 가지런해지는 시기다. 환절기이고 과도기다. 동남(東南)의 방향이다. 바람에 흔들리며 깨끗하게 가지런해지는 것은 생활에 지향과 속력이 있어야 일관성 있게 정돈되는 것과 같다. ()밝음이고 서로 봄이다. 여름이고 남방(南方)이다. 태양이 가장 뜨거울 때고 모든 생물이 가장 무성할 때다. 밝고 모두 무성하게 드러나 있으니 서로 볼수 있다. ()기름이고 이룸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고 환절기이다. 여름에 무성했던 생물이 가을의 결실로 이루어지는 때다. ()가을이고 기쁨이다. 서방(西方)이다. ()은 음과 양이 서로 부딪쳐 싸움이다. 양에서 음으로 넘어가는 때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고 환절기다. 서북(西北) 방향이다. ()은 북방이고 겨울이다. 물이고 만물이 돌아가는 바이고 수고로움이다. ()은 북동(東北)방으로 만물이 마침을 이루고 시작함을 이루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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