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뢰수괘(澤雷隨卦䷐)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을 따를 수 있어야
수(隨)는 ‘따름’, ‘좇음’, ‘추구’다. 따름은 자발적이다. 강요된 따름은 따름이라 할 수 없다. 따르는 사람을 좋고, 따름을 당하는 사람도 좋다. 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사상을 따를 수도 있고, 유행을 따를 수도 있고, 변화하는 때를 따를 수도 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따를 수도 있고, 동료를 따를 수도 있다. 따름은 애국(愛國), 충성(忠誠), 복종(服從), 순종(順從), 연애(戀愛), 흠모(欽慕), 존경(尊敬), 유유상종(類類相從), 붕당(朋黨), 종교(宗敎), 조직(組織), 매관매직(賣官賣職), 정경유착(政經癒着) 등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르는 당사자는 좋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좋지 않은 따름과 바람직한 따름이 있다. 바람직한 ‘따름’..
2023.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