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뇌섹남이 되는 길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고 퀴블러 로스라는 정신과 의사는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죽으니까, 마지막엔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하지만, 아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더구나 그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더 고통스럽지 않을까? 드라마 ‘아웃랜더’에 보면, 과거 시대로 가 살면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이미 알고 있는 자의 괴로움이 나온다. 의학이 발달하여 생명의 남은 기한을 예측할 수 있지만, 미래를 아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어령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라스트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사후 책으로 나온 것이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다... 2023.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