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2 장자 전문 읽기...추수(秋水) -우물 안 개구리 공손룡이 위(魏) 나라 공자 모(牟)에 물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선생님의 도를 배웠고, 장성하여서는 인의(仁義)의 도에 밝아, 동이(同異)를 일치시켜 논하고, 견백(堅白)을 분리시켰으며, 그렇지 않은 것을 그렇다 하고,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하여 많은 사람의 지혜를 괴롭히고, 여러 사람의 변론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지극히 통달했다고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장자의 말을 듣고 망연자실(茫然自失)하며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의 이론이 그를 따르지 못하는 것인지, 제 지혜가 그만 못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입을 열 수가 없습니다. 장자의 도에 대하여 여쭙는 바입니다.” 공자 모는 책상에 기대어 크게 탄식하고 하늘을 우러러 웃으면서 말하기를, “너는 우물 안 개구리.. 2025. 5. 28. 장자와 이솝우화 도(道)는 무엇인가? 최진석은 『삶의 실력 장자』에서 ‘인간이 인간만의 생각하는 능력으로 만든 인간의 길’을 도(道)라고 한다. 도(道)는 원래 인간적인 것이다. 천지자연이 도(道)를 따지겠는가? 도(道)는 ‘길’이다. 도(道)에 대한 설명이나 개념 중 이것만큼 단순하고 쉬운 것이 없다.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최선의 ‘길’을 찾으려고 하며, 그 ‘길’로 가려고 한다. ‘길’을 잘 아는 사람을 우리는 ‘도(道)를 텄다’고 하며 ‘도사(道士)’라 부른다. 어느 분야에서 ‘길’을 잘 알면 그 분야의 도사라고 한다. 나쁜 도(道)도 있는가? 있다. 길도 나쁜 길이 있듯이 좋은 선도(善道)가 있고 나쁜 악도(惡道)가 있다. 바른 정도(正道)가 있고 올바르지 않은 사도(邪道)가 있다. 인간이 덕(德)을 통하여.. 2025.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