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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2

논 이야기 상속 받은 논 한 뙈기를 팔았다. 기분이 묘하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있었던 논이다. 객지로 나온 뒤 30여 년 간 거의 볼 일이 없었다. 논에 대한 생각도 없었다.  정작 팔고 나니 그 논에 대한 기억이 샘솟는다. 늘 가까이 곁에 있을 땐 아무 생각 없다가 떠나고 나면 생각나는 사람처럼.  논 옆에는 집안 조상의 묘가 있었다. 제법 넓은 묘역은 모내기나 타작 등 논 농사 일을 할 때는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점심이나 새참을 먹는 장소였다. 쟁기질과 쓰레질을 하시던 아버지 모습, 새참이나 점심을 해서 머리에 이고 논둑길을 오시던 어머니, 줄 맞춰 모내기를 하던 동네 아지매들 모습, 소 먹일 꼴을 베거나 모춤을 논바닥으로 던져 넣던 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늦가을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면서 들판 .. 2025. 2. 18.
상속 부모 재산을 상속받는 데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결혼이나 사망으로 호적에 있다가 빠져나갔다는 걸 증명하는 제적등본 주민임을 세대별로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주민임을 개인별로 증명하는 주민등록초본주민이었다가 사망으로 말소되었음을 증명하는 말소자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임을 증명하는 가족관계증명서기본적인 정체를 증명하는 기본증명서혼인으로 가족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혼인관계증명서 입양한 자식을 빼놓고 상속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입양관계증명서친자가 양자를 따돌리고 상속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친양자증명서 할아버지 제적등본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름을 보게 되고잘 몰랐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이름을 보게 되고어떤 땅은 대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1800년대에 태어나셨던 몇 대 위의 할아버지와 그 자손의 이름도 보게 된다 비교적 콧.. 2024.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