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2 무 지난 목요일에 무를 뽑았다. 주말에 영하 5도까지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다. 기온 차가 크다. 목요일 낮 기온은 20도를 넘는데 이틀 후면 최저 기온이 영하 5도라니. 거의 같아 보이는 씨앗을 거의 같은 땅에 같은 날 뿌렸었다. 싹이 트는 게 조금씩 다른 것은 왜일까 생장 속도가 제각각 다른 것은 왜일까 어떤 것들은 크기가 두 배 세 배 이상 차이난다 같아 보여도 씨앗의 상태는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같은 밭이라도 토양의 조건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씨앗이 묻힌 두께가 달랐을 것이다 수분이나 퇴비의 정도도 달랐을 것이다 채소든 과일이든 물고기이든 같은 조건이면 큰 것이 왜 좋은 줄 알겠다 거의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크다는 것은 그만큼 병이나 장애나 고충이나 결핍 없이 컸다는 것이다 크다는 .. 2023. 11. 26. 주역을 왜 공부하는가?(Dear Our Pure Spirits) 주역은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절대 진리=본질=나=우주’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위대한 고전이다. 하늘의 뜻을 엿본다. 주역 공부에 발을 살짝 담그고,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며 현재 인식하는 내 삶에서 주역의 지혜를 빌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길을 묻는다. 내 결정과 판단의 당위성을 부여받아 그러고 싶어하는 역할 놀이에 전념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그릇을 키워 깨달음의 순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만물의 본성 태극! 우주와 인생을 논하는 철학서, 책중의 책, 빅뱅, 양자역학과 다중우주를 아우르는 통합본!! 멋지다. 개벽의 시대!!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지 모를 궁극의 깨달음을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깨달음의 순간에 그것이 깨달음이라는 걸 알아챌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공부하리라 늘 .. 2023. 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