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치유와 수련의 필사(筆寫)39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2) 동의보감 648쪽 ○ 허번(虛煩)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서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 『내경』에서는 “음이 허하면 속에 열이 생긴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허번은 음이 허하여 속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상한(傷寒)으로 토하고 설사한 뒤나 곽란(霍亂)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에는 진액이 바짝 말라 허번증이 많이 생긴다. ○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영지고, 산조인탕, 고침무우산, 진주모원, 독활탕을 쓴다. ○ 마음을 수고롭게 하여 담(膽)이 차가워져 밤에 누워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정지원(처방은 신문(神門)에 있다)에 산조인(볶은 것), 백자인(볶은 것)을 넣어 알약을 만들고, 주사와 유향으로 옷을 입혀 쉰 알을 대추 달인 물로 먹는다. 가미온담탕도 이런 병을 치료한.. 2023. 6. 26.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동의보감 646쪽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영추』에서는 황제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그러하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백고가 대답하였다. “위기는 낮에는 양의 부위에서 돌고 밤에는 음의 부위에서 도는데 홀로 족소음경맥을 따라서 오장육부로 들어간다. 그런데 궐기(厥氣)가 장부에 침입하면 위기가 홀로 몸의 겉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에서만 돌게 된다. 그러면 [몸 겉의] 양기가 성해지는데 양기가 성해지면 양교맥의 기가 가득 차게 된다.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음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반하탕 한 제를 먹으면 음양이 잘 통하게 되어 곧 잠이 온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운 물 여덟.. 2023. 5. 20. 동의보감: 정신이 혼미하고 잠이 많은 것 동의보감 644쪽 정신이 혼미하고 잠이 많은 것 『영추』에서는 “족태양경은 목덜미를 통하여서 뇌로 들어가 바로 눈에 속하는데 이를 안계(眼界)라고 한다. 목덜미의 가운데 양 힘줄 사이를 지나서 뇌에 들어가 음교맥과 양교맥으로 나뉜다. 이 두 경맥의 음양이 서로 사귀어서 양은 음으로 들어가고 음은 양으로 나오는데, 목예자에서 사귄다. 양기가 성하면 눈을 부릅뜨고 음기가 성하면 눈을 감는다”고 하였다. ○위기(衛氣)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늘 양에 머무르게 되는데 양에 머무르면 양기가 가득 찬다. 양기가 가득 차게 되면 양교맥이 성하며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한다. 또한 위기가 음에 머무르게 되면 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위기가 음에 머무르면 음기가 성하게 된다. 음기가 성하면 음교맥이.. 2023. 5. 13. 오장(五藏)의 허와 실에 따라 꿈이 된다 동의보감 640쪽 오장(五藏)의 허와 실에 따라 꿈이 된다 간기(肝氣)가 허하면 꿈에 버섯이나 싱싱한 풀이 보이며, 실하면 나무 아래에 엎드려서 일어나지 못하는 꿈을 꾼다. 심기(心氣)가 허하면 꿈에서 불을 끄거나 양(陽)에 속하는 사물이 보이고, 실하면 불타는 꿈을 꾸게 된다. 비기(脾氣)가 허하면 음식이 부족한 꿈을 꾸고, 실하면 담장을 쌓고 지불을 덮는 꿈을 꾼다. 폐기(肺氣)가 허하면 꿈에 흰 것이 보이거나 사람이 베어져서 피가 흥건한 것이 보이고, 실하면 병사들이 싸우는 것이 보인다. 신기(神氣)가 허하면 꿈에 배가 보이거나 물에 빠진 사람이 보이고, 실하면 물에 빠져 두렵고 무서워하는 꿈을 꾼다. 2023. 4. 10.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