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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想像理想) 이야기/치유와 수련의 필사(筆寫)

장자 전문 읽기-제물론(齊物論)편(5)-여희(麗姬)의 후회

by 두마리 4 2025. 6. 15.

내 어찌 삶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미혹(迷惑)이 아닌 줄을 알겠는가? 내 어찌 죽음을 싫어한는 것이 어려서 고향을 떠나 돌아갈 길을 모르는 것이 아닌 줄을 알겠는가?

 

여희(麗姬)는 애()의 국경을 지키는 관리의 딸이었다. () 나라에서 처음으로 그녀를 데려왔을 때에는 그녀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었으나 급기야 진왕(晉王)의 처소로 들어가 왕과 침상을 같이하고 육미(肉味)를 맛본 뒤로는 전날에 울었던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그러니 저 죽은 이가 죽기 전에 살기를 바랐던 것을 죽어서 후회하지 않는가를 내가 어찌 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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