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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글쓰기로 자강불식하는 주역(두마리)

주역일기 8일차–화산려(火山旅䷷)

by 두마리 4 2025. 6. 4.

202564. 화산려괘(), 변효 5효를 뽑았다. 점괘로 보면 꿩을 쏴서 한 화살에 잡은 격이다. 명예와 복록이 따르고 소망하는 바가 마침내 이루어진다. 최상의 점괘다. 하지만 좋을 때는 안 좋아질 것을 염려해야 한다.

 

여괘는 나그네가 되어 떠돌아 다님을 상징한다. 괘형을 보면 산(艮山)위에 불[離火]이 있는 모습이다. 산은 멈추어 자리를 바꾸지 않고 불은 활활 타오르면서 머물지 않아서, 서로 어긋나 떠나서도 처하지 않는 모습이다.

 

유랑하는 나그네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나그네는 타관에서 남에게 의지할 일이 많다. 큰 일을 할 수도 없고, 큰 형통함을 바랄 수도 없다. 나그네는 정도를 지키며 신중하게 처신해야 조금이나마 형통할 수 있다.

 

오행으로 보면 화()()(). 바깥 환경이나 사람들이 나를 생해준다. 유랑하는 여행자가 생기를 얻는 것은 유랑하는 곳의 환경과 그곳 사람들의 태도에 달려있다. 삶을 여행자처럼 살면 순조로울 것이다. 외지에 온 나그네처럼 겸손하고 유순하고 정도와 중용을 지키며 신중하다면 조금은 형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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