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겋게 말라죽어가는 소나무
하루가 다르게 타들어
이 산 저 산에 번지는 붉은 소나무
일송정 푸른 솔도 말라가고
남산 위에 철갑을 두른 듯한
저 소나무도 말라간다
한치의 흔들림도 흐트러짐도 없이
도망가지 않고 물러섬도 없이
꼿꼿하고 의연하게 말라간다
죽음도 삶이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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