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오늘 턱걸이 스무 개를 했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피라미드 세트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평소에도 열 개 남짓 정도의 턱걸이를 3세트 정도 했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았다. 1분 정도 쉬었다 하기도 하고 어떤 때 그냥 하루에 총 3회 정도는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근육이 유지는 되는데 늘지는 않았다. 턱걸이 개수도 늘지 않았다.

 

피라미드는 세트는 처음에 최대치 10개를 했다면 두 번째는 9개, 세 번째는 8개...개수를 줄이면서 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10초, 20초...10초씩 늘려 가는 방식도 있고, 대충 60초 쉬었다 하는 방식도 있고 여러 가지이다. 나는 턱걸이 세트를 하고 쉬는 쉬간에 다리 운동을 했다. 팔로 반동을 약간 주면서 발 앞꿈치 들었다 뒤꿈치 들었다 반복하는 운동이다. 간단하면서도 운동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이 동작을 하면서 주역 괘를 암송한다.

 

효사까지 외우는 경우 한 번에 주역 괘를 두 개씩 외운다. 괘사만 외우는 경우 상경 한 세트, 하경 외우기 한 세트로 나눠서 한다. 효사는 지산겸괘까지 외웠다. 단지 운동만 하는 것보다 재미있다. 턱걸이, 다리운동과 주역 암송 루틴을 다하면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피라미드 세트로 턱걸이를 하니 개수도 늘고 근육량도 늘었다. 1~2주 만에 최대치를 한 개 정도 늘릴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부터 좀더 정확하게 하면서 기록해봐야겠다. 턱걸이를 꾸준히 하니 전완근이 좀 발달한다. 텃밭에서 잡초를 뽑을 때 좀더 쉬워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