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650쪽
가미온담탕
온담탕과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반하 서 돈 반, 진피 두 돈 두푼, 죽여ㆍ지실 각 한 돈 반. 산조인(볶은 것), 원지, 오미자, 인삼 숙지황, 백복령, 감초 각 한 돈.
위의 약들을 썰어 두 첩으로 하여, 생강 다섯 쪽과 대추 두 개를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은 심(心)과 간(肝)의 기혈(氣血)이 허한 데 더욱 마땅하다.
영지고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위험한 곳을 건너는 꿈을 꾸며 잠자리가 편안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산조인(볶은 것) 두 냥, 인삼 한 냥, 주사 다섯 돈, 유황 두 돈 반.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탄자대의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한 알씩 따뜻한 술에 녹여 먹는다. 대추 달인 물로 먹어도 좋다.
○부인이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심신(心神)이 불안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주사, 산조인(볶은 것), 인삼, 백복신, 호박 각 일곱 돈 반, 유황 두 돈.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 번에 한 돈씩 등심과 대추씨 달인 물로 먹는다.
산조인탕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을 치료한다.
산조인(살짝 볶은 것), 인삼, 백복령 같은 양.
위의 약을 가루내어 한 돈마다 물 한 잔 넣고 칠할이 되도록 달인다. 잠을 자게 하려면 차게 복용하고, 잠을 자지 않게 하려면 따끈하게 복용한다.
고침무우산
심(心)과 담(膽)이 허약하여서 잘 놀라고 밤낮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데, 여러 약이 효과가 없을 때 이 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
인삼 다섯 돈. 석고 서 돈. 진피ㆍ백복령ㆍ지실ㆍ죽여ㆍ맥문동ㆍ용안육ㆍ감초 각 한 돈 반. 산조인(볶은 것) 한 돈.
*허번(虛煩): 기력이 쇠약한 데다 속에 열이 있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증상.
*반하(半夏):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30cm 정도이며, 잎줄기에서 잎자루가 긴 달걀 모양의 겹잎이 한두 개 난다. 6~7월에 누런 흰색 꽃이 육수(肉穗) 화서로 피고 열매는 녹색의 장과(漿果)를 맺는다. 알줄기는 약용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끼무릇. (Pinellia ternata) 『한의』 반하의 덩이줄기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맛이 맵고 독성이 있으며 담(痰), 해수(咳嗽), 구토 따위를 치료하는 데에 쓴다.
*진피(陳皮): 말린 귤의 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오래 묵을수록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위(胃)를 보호하여 소화를 돕고, 담(痰)을 삭이는 데 쓴다
*죽여(竹茹):솜대의 얇은 속껍질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열을 내리고 게우는 것을 멈추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태아를 안정시킨다.≒담죽여, 청죽여.
*지실(枳實): 덜 익은 탱자를 썰어 말린 약재. 성질은 약간 차고, 가래를 없애며 배뇨 작용과 적취(積聚)를 다스리는 데 쓴다.
*산조인(酸棗仁): 멧대추의 씨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원기를 돕고 땀을 흘리지 않게 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원지(遠志): 원지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선 모양이다. 7~8월에 자주색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가지 끝에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며 뿌리는 약용한다. 함경도, 황해도에 분포한다. ≒영신초.
*탄자대(彈子大): 탄알만 한 크기라는 뜻으로, 알약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 15~20g이다.
*등심(燈心): 골풀의 줄기 속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성질은 차고 맛이 달며, 오줌을 잘 누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여 습열로 생긴 황달이나 부종 따위에 쓴다.
*석고(石膏): 연에서 얻어지는 석고는 그 화학식에 물 분자 2개를 결정 상태로 포함하고 있으며 그 화학식은 앞서 소개한 대로 CaSO4·2H2O이고 이를 황산칼슘 이수화물 혹은 간단히 이수석고라도 부른다. 이 아수석고가 보통 약용으로 쓰는 석고(石膏)이며 두부를 만들 때 응고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반면 깁스를 하거나 석고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석고는 이 이수석고를 고온에서 가열해서 물을 75% 제거한 반수석고이고 그 화학식은 CaSO4·1/2H2O이다.
*용안육(龍眼肉): 용안의 열매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심신 불안, 건망증, 불면증 따위에 쓴다.
-이미지:끼무릇, 원지, 골풀, 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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