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1 춘천행 춘천에 왔다. 울산에서 오전 10시쯤 출발해서 오후 3시쯤 춘천에 도착했다. 2000년 8월에 춘천인형극제를 보러 왔었다. 그때는 울산에서 춘천까지 오는 데 10시간 정도 걸렸다. 23년 전에 다섯 살이었던 딸아이는 부모 뜻에 따라 춘천에 와서 2박 3일 동안 지냈다. 인형극을 보고, 춘천 막국수와 닭갈비를 먹고, 빙상장을 구경하고 의암호에서 오리배를 탔다. 23년 전 그 딸아이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출장 와서 일하고 있다. 이제 나는 딸아이의 뜻에 따라 울산에서 춘천까지 왔다. 1989년에 처음 시작된 춘천인형극제는 올해 35회째를 치렀다고 한다. 빙상장과 의암호, 오리배도 아직 있다. 23년 전에 없던 카페들, 그 카페에서 감자빵을 사먹었다. 23년 전에 없었던 인디언 독에서 저녁을 먹었다. 2023.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