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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택리괘2

호랑이 꼬리를 밟듯이-이행(履行)의 태도 『친애하는 슐츠 씨』를 읽었다.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편견(偏見)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단지 생각으로만 그친다면 문제될 리 없다. 치우치게 보고 상대하며 그에 따른 문화와 제도를 만드는 데 문제가 있다. 편견은 ‘차별’이다.  책 제목에 나오는 슐츠는 찰스 슐츠다. ‘피너츠’의 작가다. ‘피너츠’는 슐츠가 1950년 10월 2일부터 2000년 2월 13일까지 신문지상에 연재한 4컷 만화이다. 구독자 3억 5500만 명이 넘는 만화계의 전설이다.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되었다. ‘피너츠’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찰리 브라운, 샐리 브라운, 스누피, 라이너스 반 펠트, 루시 반 펠트, 슈레더, 마시, 우드스톡, 픽펜, 플랭클린 등이다. 플랭.. 2024. 8. 25.
천택리괘(天澤履卦䷉): 이행(履行)은 호랑이 꼬리를 밟듯 履虎尾, 不咥人, 亨(리호미, 부절인, 형)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다. 단왈, 리는 유가 강을 밟고 있는 것이다. 기뻐하면서 건을 공경하니 이 때문에 호랑이의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아 형통한 것이다. 강하고 중정함으로 제왕의 자리에 올라 흠이 없으면 광명하다. 대상왈, 위에 하늘이 있고 아래에 못이 있는 것이 리괘이다. 군자가 보고서 상하를 분별하여 백성을 뜻을 안정시킨다. 리(履)는 ‘신발’ ‘발로 밟음’, ‘이행’, ‘실천’이다. 리괘(履卦䷉)는 이행의 태도를 비유한다. ‘호랑이 꼬리를 밟는다’는 것은 유약한 태(兌☱)가 강건한 건(乾☰)을 밟는 상이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밟는 것이 아니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밟는 것이다. 이미 실천해보지 않아도 너무 뻔하거.. 2023.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