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5 허무, 어쩔... 친구에게 선물 받았다. 김영민의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제목만 봐도 기가 찬다. 허무를 주제로 책을 쓰다니. 누구나 허무를 느끼지만 애써 모른 척하거나 피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프롤로그를 읽는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먼저 책 내용을 좀 길게 인용한다. 희망은 답이 아니다.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상태가 답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이미 탈진 상태인 이들에게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희망은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끔 필요한 위안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선의는 답이 아니다. 선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상태가 답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이들에게 인간의 선의가 무슨.. 2024. 6.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