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1 시와 노래 옛날에는 노래와 시가 분리되지 않았다. 민요인 ‘아리랑 타령’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가사와 곡이 분리되겠는가. 도라지 타령도 마찬가지다. 고전 시가(詩歌)라는 말에서 보듯이 시와 노래는 붙어있었다. 고려가요의 경우도 악보가 있다. 현대의 시와 노래는 왜 멀어졌을까. 대부분의 현대시가 시의 형식적인 면, 운(韻)이나 율(律)을 너무 등한시해버렸다. 그나마 현대시조에서 4음보격의 음보율이 지켜질 뿐이다. 운율이 거의 없는 시에 곡을 붙이기란 쉽지 않다. 시가 노래 가사로 쓰인 경우도 있다. 운율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내용도 많이 어렵지 않은 시들이다. 김소월의 시들은 노래로 많이 만들어졌다. ‘진달래꽃’, ‘부모’,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엄마야 누나야’, ‘못 잊어’ 등이 있다... 2023.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