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공부1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를 읽고 있다. “모양과 크기가 같은 한 쌍의 염색체를 ‘상동(相同)’ 염색체라고 한다. 상동염색체의 같은 위치에는 눈의 색이나 다리의 길이와 같은 형질을 결정할 때 경쟁하는 ‘대립유전자’가 있다. 대립유전자 가운데 자식에게 바로 발현되는 것을 우성(優性), 잠복하는 것을 열성(劣性)이라고 한다.” 높고 낮음, 밝음과 어둠, 길고 짧음, 있음과 없음, 좋음과 나쁨 등 세상만물도 모두 대립적이지 않은가. 어느 한 쪽이 발현되면 어느 한 쪽은 잠복하고, 어느 한 쪽이 우월하면 어느 한 쪽은 열등한 게 아닐까. 발현과 잠복이 고정돼 있지 않듯이, 세상의 모든 대립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는 게 아닐까. “환원은 복잡한 것을 단순한 것으로 나누어 단순한 것의 실체와 운동법칙을 .. 2023.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