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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글쓰기/스토리텔링 주역(무진장)

일곱번째 질문: 내가 꽂히는 것들에 대해 편하게 대하고 싶다.

by 무진장 2022. 10. 14.

 

 

본괘: 중뇌진(3, 4, 6효 변효)

중뇌진은 중첩된 우레로 하늘에서 벼락과 천둥이 거듭 치며 진동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위기에 놀라고 두려워할줄 알며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듯 겸허한 자기 성찰을 이룬다면 다치지 않고 언젠가 웃을 일이 있다고 한다. 질문자가 가장 갈등을 겪는 일은 아이들 핸드폰 사용 문제이다. 지금 시대는 하늘에 벼락과 천둥이 치는 것같이 세상이 뒤집어질 것 같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에 해왔던 관계 방식, 소통 방법, 교육과 경제 등 모든 것의 방식이 달라지는 분위기이다. 옳고 그름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변화된 세상에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중심은 잃지 않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지괘: 산화비

변효가 3개이므로 질문자는 지괘의 괘사를 좀 더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다. 산화비는 꾸밈의 괘이다. 산화비에서는 장식없이 본 바탕대로만 행동할 수는 없다고 했다. 모든 극단은 정반대의 상황을 불러 올 수 있다. 청빈의 극은 정반대의 욕망을 불러올 수 있다. 꾸밈은 본 바탕을 넘어서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된다고 했지만 본질을 넘어서지 않는 적절한 꾸밈의 말과 행동은 복잡한 사회에 또한 없어서는 안되는 이면이다. 질문자에게는 어떤 꾸밈이 필요한 것일까? 

 

부모괘: 지택림, 뇌산소과

지택림은 위의 자세로 다가가서 다스리는 괘이다. 잘못을 바로잡고 잘 다스려진다면 그것보다 태평한 세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8월이 되면 반드시 지금의 안정된 시절은 달라질 것임으로 대비를 해야 되는 괘이다. 

 

뇌산소과괘는 아주 작은 것들의 지나침과 과도함을 나타낸다. 소과의 상황은 순하게 순리에 따라야 된다. 욕심을 부리면 대과(大過)가 되고 불리해진다. 

질문자는 자신의 가치관으로 자녀에게 잣대를 대는 것에서 자유롭고 싶다고 하였다. 아이들을 옳고 바른 방향으로 다스리려는 경향과 의지가 강한 것이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작은 잔소리와 지시들이 혹 지나친 것은 아닌지, 이런 일들의 지나침이 쌓이면 되돌릴 수 없는 난관에 처하게 됨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호괘: 수산건

수산건괘는 주역의 4대 난괘중에 하나이다. 산위에 물이 가득한 상황으로 헤쳐나가기 험난하고 어렵다. 하지만 돌고 도는 주역의 이치에 따라 지금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견디고 뚫고 간다면 반드시 태평한 상황은 돌아올 것이다. 

 

착배합괘: 중풍손

중풍손은 바람이 중첩된 괘로 바람은 부드러운 기운으로 공손함을 뜻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공손하다면 막힐 일이 없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때일수록 공손한 태도로 대인을 만나다면 이롭다고 했다. 질문자는 공손함과 겸허함으로 내면을 가득 채우고 정도에 벗어나지 않는 중도를 유지한다면 천둥번개가 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전괘: 중산간

중산간괘는 산이 중첩된 괘로 제자리에서 멈추는 것이다.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사사로운 마음없이 고요히 그치게 되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멈춤은 적당하고 적중한 때에 중도로 행해야 된다고 했다. 질문자는 변효가 3개이므로 도전괘는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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