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數). 숫자(數字)를 뜻하기도 하고, 운수(運數)의 뜻도 있다. 운수(運數)는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氣數)다. 기수(氣數)는 저절로 오고간다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운수(運數)다.
2, 7 | ||
3, 8 | 5, 10 | 4, 9 |
1, 6 |
<하도>
5500년전 복희씨가 송화강에서 용마의 등에 비친 상을 보고 하도(河圖)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도에는 열 개의 수가 나온다. 홀수(양수)는 흰 색 점이고, 짝수(음수)는 검은 색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아라비아 숫자로 하면 1, 2, 3, 4가 위, 아래, 왼쪽, 오른쪽에 있고, 중앙에 5가 있다. 다시 5을 더한 수를 각각 위, 아래, 왼쪽,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다.
4 | 9 | 2 |
3 | 5 | 7 |
8 | 1 | 6 |
<낙서>
낙서는 4200년 전 하나라 우왕이 낙수에 있는 신성한 거북이의 등에 새겨진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아홉 개의 수로 되어 있다. 낙서 역시 홀수(양수)는 흰 색 점, 짝수(음수)는 검은 색 점으로 되어 있다. 가로, 세로, 대각 숫자의 합이 15가 되는 마방진이다.
하도는 수(水)(1,6) → 목(木)(3,8) → 화(火)(2,7) → 토(土)(5,10) → 금(金)(4,9)으로 변하는 상생의 오행도다. 수, 목, 화, 금에 각각 현무, 청룡, 주작, 백호가 대응하고, 원(元), 형(亨), 이(利), 정(貞)이 대응한다.
낙서는 수(水)(1,6) → 화(火)(2,7) → 금(金)(4,9) → 목(木)(3,8) → 토(土)(5)로 변하는 상극의 오행도다.
하늘과 땅이 나뉘어지기 전 태초에 태극(太極, 무극(無極))이 있었다. 태극에서 양(陽⚊), 음(陰⚋) 양의(兩儀)가 생긴다. 양의(兩儀)에서 태양(太陽⚌), 소음(소음⚍), 소양(少陽⚎), 태음(太陰⚏)의 사상(四象)이 생긴다. 이에 따라 춘하추동(春夏秋冬), 원형이정(元亨利貞), 사방(四方)이 형성된다. 사상(四象)이 나뉘어져 건(乾☰ 1), 태(兌☱ 2), 리(離☲ 3), 진(震☳ 4), 손(巽☴ 5), 감(坎☵ 6), 간(艮☶ 7), 곤(坤☷ 8)의 팔괘가 생긴다. 이 기본팔괘를 원도로 돌려 지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에서 음양기운의 양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선천팔괘다. 건(乾☰1), 태(兌☱ 2), 리(離☲ 3), 진(震☳ 4)까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내려왔다가 가운데 태극의 선을 따라 올라가서 다시 시계방향으로 손(巽☴ 5), 감(坎☵ 6), 간(艮☶ 7), 곤(坤☷ 8) 순으로 배열된다. 하늘[天乾1]과 땅[地坤2]이 위 아래에 있고, 좌우에 해[火離3], 달[水坎4]이 있다. 사방(四方)의 사이에는 연못[澤兌2]과 산[山艮7], 우레[雷震4]와 바람[風巽7]이 배열되어 전체적으로 천문지리의 공간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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