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점괘1 점진적 나아감 순서와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진행해야 되는 일이 있다. 주역 풍산점괘(風山漸卦䷴)의 점(漸)은 점진적인 나아감이다. 점진적 나아감을 여자가 시집 가는 일에 빗대어 말하고 있다. 여자가 시집가는 일이야말로 어떤 일보다 차근차근 해나가야 된다고 본 것이다. 여자가 시집가는 것을 ‘여귀(女歸)’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자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여자가 시집을 감으로 또 하나의 집이 만들어진다. 여자가 시집 가서 하나의 집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일이야말로 그 본질로 돌아간다는 뜻이리라. 전통적인 혼례 절차에서는 납채(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징(納徵), 청기(請期), 친영(親迎)이라는 육례의 단계를 거쳤다. 납채(納采)는 신부 측에서 신랑의 측의 결혼 의사를 받아들이는 절차를 뜻한다. 문명.. 2025.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