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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화명이괘2

주역일기-어둠을 써서 밝게 한다 2025년 9월 7일 흐리거나 한 때 비 최저 26도 최고 32도. 오늘 지화명이괘(地火明夷卦䷣)를 뽑았다. 명이괘(明夷卦䷣)의 구조를 보면 위에는 곤괘(坤卦☷) 땅이 있고, 아래에 이괘(離卦) 빛(밝음, 태양)이 있다. 땅(어둠) 속에 빛이 있는 모습이다. 명이(明夷)는 ‘손상된 밝은 빛’, ‘어둠에 감춰진 빛’이다. 마음 속에 밝은 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유순하게 행동해야 한다. 현명함을 감추지 않으면 재앙과 근심을 당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알고 현명함을 지키지 않으면 현명한 사람이 아니다. 지나치게 살펴 모든 일을 시시콜콜 다 파헤치면 포용의 도량이 없게 된다. 어두운 어리석음을 쓰는 것이 밝음의 지혜가 될 수 있다. 지난 9월 1일에 뿌렸던 김장 무 싹이 다행히 잘 살아났다. 오늘.. 2025. 9. 8.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지화명이괘(地火明夷卦䷣) 명이(明夷)는 ‘밝은 게 상함’이다. ‘상처받은 밝음’이다. 위에 땅[地]인 곤(坤)괘가 있고, 아래에 해[火]인 리괘(離卦☲)가 있다. 해가 땅 밑에 있는 형상이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 그 밝음이 가려져버린 모습이다. 어둡고 혼란한 암흑의 시대이다. 이럴 때엔 ‘밝음을 그믐으로 한다’. ‘그믐을 써서 밝힌다’.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 지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밝지 않은 것이 밝음이 되는 때이다. 명이괘(明夷卦䷣)는 은나라 말기 주(周)나라 초기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괘사와 효사가 이루어졌다는 게 일반적이 해석이다. 은나라 말 주(紂)왕이 폭정을 할 때 간(諫)하는 세 사람의 현인(賢人)이 있었다. 미자(微子), 비간(比干), 기자(箕子). 미자는 최선을 다하다가 .. 202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