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챌린지1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고?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정말 그런가? 어릴 때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가축을 많이 키웠다. 소, 돼지, 염소, 닭, 토끼. 우리 집에서 키웠던 것들이다. 다 아름답다고 인정할 수 있다. 소가 풀만 먹고 똥을 싸면 그 똥도 향기롭다. 특히 새끼들은 귀엽고 깜찍할 때가 많다. 아침 저녁으로 먹이를 주고, 풀을 뜯기고 하다보니 이 가축들의 생리를 아니까, 친하니까, 양식이 되고 돈이 되기도 하니까 아름다운 게 아닐까. 늘 예쁜 것은 아니었다. 우리 속에 가둬놓고 기르는 돼지나 토끼 같은 것들은 크게 속 썩이는 일이 없다. 함부로 남의 논밭에 뛰어드는 송아지나 고집스럽게 뻗대는 염소는 정말 낭패스럽고 짜증나게 할 때도 많다. 이럴 땐 아름답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바꿔야 하리라.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 202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