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2 두려움과 지천태괘 보복이 두려워 점을 쳐봤는데 지천태괘(地天泰卦䷊)를 얻었다. 변효가 초효, 4효다. 점괘가 묘하다. 지극히 태평한 괘가 나왔다. 태괘의 괘사로 보면 물음에 대한 답은 ‘작은 것(음)이 가고 큰 것(양)이 오니 길하고 형통함’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능성은 상대가 보복할 수도 있고, 보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반이다. 어느 쪽이 마음이 편안할까. 보복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반역(도전괘)과 변역(배합괘)가 모두 천지비괘(天地否卦䷵)다. 비(否)는 ‘사람의 도가 아니라, 군자로서 일을 맡아 해도 이롭지 않음이며 큰 것이 가고 작은 것이 옴’이다. 사람의 도리가 아니며 군자답게 일을 해도 이롭지 않을 것이며 막히고 답답할.. 2025. 3. 23. 두려워해야 두렵지 않다 이열치열(以熱治熱). 열로 열로써 다스림이다. 더울 때 뜨거운 차를 마시거나 뜨거운 온천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시원해진다. 여름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그 뒤에 더 시원하다. 겨울에는 차가운 물로 샤워하면 그 뒤에 몸이 훈훈해진다. 힘은 힘으로 물리친다. 사랑을 잃은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한다. 미리 놀라고 두려워하면 놀라고 두려운 일이 생겨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 두려움은 두려워함으로써 극복한다. 중뢰진괘(重雷震卦䷲)의 핵심 내용이다. 중뢰진괘의 괘사는 ‘형통하다, 우레의 진동이 일어날 때 돌아보고 두려워하면, 웃고 말하는 소리가 즐겁다. 우레 소리가 백리를 놀라게 하는데, 숟가락과 울창주를 잃지 않는다’이다. 중뢰진괘는 진괘가 중첩된 괘다. 진괘(☳)는 두 음(陰)의 아.. 2024.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