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김찬호)를 읽었다. ‘삶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마흔 단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파국, 하산, 정정함, 전환, 눈물, 스토리텔링, 연민, 응시, 공동체, 경로, 험로, 복지, 손님, 자존, 망상, 고백, 지피지기, 멈춤, 줏대, 이순, 경청, 교학상장, 쓴소리, 탐구, 책, 유산, 독서, 도서관, 육, 성숙, 보람, 선배, 시간, 후회, 상실, 유병장수, 연명, 존엄, 마을, 우선순위. 나이 60쯤 되면 과거의 삶 중에 리셋해버리고 싶은 것들이 구분된다. 아니, 리셋해버리고 다시 살면 더 잘 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흔 개의 단어 중에서 ‘멈춤’이 인상적이다. ‘멈춤’에 시선이 멈추고 생각이 움직인다. 인용된 구절들이 인상적이다. “정력이란 천재의 절반일..
2024.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