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1 찬란한 멸종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생길 때마다 우울함을 피할 수 없다. 일부 사람들의 노력으로 탄소 농도를 낮추기는 역부족이다. 한 개인이 기상 이변을 걱정한다는 것은 기우(杞憂)처럼 무의미하고 허망하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말라죽어가는 소나무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초탈하기는 힘들다. 이정모의 『찬란한 멸종』을 보면 좀 초연해진다. 46억 년 동안에 지구에서 일어난 대멸종에 대해서 역순으로 말하고 있다. 46억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지금보다 훨씬 더 더웠던 적도 있었고, 더 추웠던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생물들의 대규모 멸종은 일어났지만, 지구는 멀쩡하다.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지구는 멀쩡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정 능력을 회복할 것이고, 다른 생명체가 출현할 것이다. 현재 탄소 농도가 높아진 .. 2024.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