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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2

주역 상경을 다 외우고 주역 공부를 시작할 때 스스로 두 가지를 약속했다. 주역 공부의 방편으로 글을 써서 책 한 권을 내보겠다. 또 64괘의 괘사와 효사를 다 외워보겠다. 첫 번째 과제는 한 괘당 한 편 이상의 글을 쓰는 것인데, 현재 52번 째 중산간괘까지 썼다. 물론 초벌이다. 책의 제목, 형식과 구성은 계속 생각 중이다. 올해 안에는 마무리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야겠다. 그렇지 않으니 진척이 잘 안 된다.  64괘의 괘사와 효사를 모두 외우는 과제는 이제 절반을 한 셈이다. 괘사는 64괘 모두 외웠고 효사는 상경을 다 외웠다. 다 외워도 매일 한 번 이상 암송을 해줘야 기억이 유지된다. 64괘 괘사는 매일 한 번씩 외우니, 얼음에 박밀 듯이 매끄럽게 줄줄 읖조릴 수 있다. 효사는 한 번씩 암송하기에 시간이 많이 .. 2025. 1. 6.
호시탐탐 기욕축축-주역(周易)과 삶의 무늬(3) 불가식길(不家食吉). 집에서 먹지 않으면 길하다. 주역도 대체로 남성중심적이다. 남자가 집에서 밥 먹는 게 많다면 사회 활동을 별로 하지 않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거나 바깥에서 사회 활동을 하고 돈을 벌고 남들에게 베풀고 하는 등의 일들로 바빠서 집에서 밥을 먹을 틈이 없어야 재화든 지식이든 인덕이든 크게 쌓을 수 있다. 동우지곡(童牛之牿). ‘곡(牿)’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송아지의 뿔에 댄 나무든, 송아지를 가두는 우리든 송아지의 코뚜레든 모두 마음대로 날뛰는 송아지를 적절하게 통제하기 위한 도구이다. 아주 어린 송아지는 아무 굴레도 씌우지 않는다. 송아지가 좀 커서 뿔이 나기 시작하면 힘도 세져 통제가 필요해진다. 사람이라면 적절한 금지와 절제를 통한 교육의 의미로 볼 수도 있다... 202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