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1 지룡(地龍) 요즘은 퇴비도 비닐 포대에 담겨 비료처럼 판매된다. 옛날에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자기가 쓸 퇴비는 모두 만들었다. 집집마다 거름을 장만하는 두엄간이 한 개 이상씩 있었다. 두엄을 만드는 일차적인 방법은 가축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가축이 많았다. 소, 돼지, 염소, 닭, 토끼 등이 집집마다 대부분 있었다. 이 가축들이 싸는 똥은 퇴비가 된다. 돼지와 소를 이용하여 만드는 거름이 가장 많았다. 소마구(외양간)와 돼지마구(돼지우리) 바닥에 짚이나 건초 등을 매일 저녁 이불 깔 듯이 깔아준다. 똥만 퍼내고 바닥을 물로 씻어낼 수도 있지만 그러면 퇴비의 양이 얼마 되지 않는다. 소와 돼지들은 깔아준 건초 위에 잠을 자고, 그 위에 똥과 오줌을 싼다. 오줌은 경사지게 하여 흘러나가게 하거나 한 군데로 모이게 하여.. 2023.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