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1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간이 지어낸 구조물 중에 부피와 무게가 가장 큰 것이 콘크리트일 것이다. 도로, 다리, 각종 빌딩, 아파트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갈수록 더 높아지는 콘크리트 건물은 발전하는 인류의 문명의 상징하는 듯하다.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도 그에 비례하여 높아지는 것일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재난 영화다. 콘크리트 구조물 중에 아파트가 나온다. 아파트는 하나의 마을 공동체다. 아파트는 자연적으로 형성됐던 마을 공동체만큼 연대의식이 끈끈하지 않다. 어느날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모든 건물들이 무너버리고 한 아파트만 남는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무너져 졸지에 난민이 된 사람들이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로 몰려든다.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주민들은 처음에는 난민을 받아주다 회의 끝에 추방해버린다. .. 2023.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