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락(至樂)1 장자 전문 읽기-지락(至樂)(5)...바다새의 불행 공자의 제자 안연이 제나라로 가게 되자, 공자는 근심하는 안색을 했다. 그래서 같은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자리에서 내려와 공자에게 물었다. “제가 감히 여쭤봅니다. 안회가 동쪽 제나라로 가는데 선생님께서 근심하시는 안색을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좋다, 너의 물음이. 옛날 관자(管子-관중)가 말했는데 내가 그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곧 『부대(포대) 중에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담을 수가 없고, 두레박줄 중의 짧은 것으로는 깊은 우물물을 퍼마시지 못한다』고 하였다. 대체로 이러한 말은 천명에는 정해진 바가 있고, 형체에는 적절한 바가 있어, 마음대로 가감(加減)할 수 없다는 뜻이리라.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안회가 제나라 임금에게 요ㆍ순ㆍ황제의 도를 말하고, 더욱이 수인씨 신농씨의 말.. 2025.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