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감1 물과 불 주역(周易) 상경은 중수감괘(重水坎掛䷜), 중화리괘(重火離卦䷝)로 끝난다. 주역 하경은 수화기제(水火旣濟䷾), 화수미제(火水未濟䷿)로 끝난다. 감괘와 리괘는 선천팔괘에서도 세로축인 건괘(☰와 곤괘(☷)와 함께 가로축으로 중심이다. 후천팔괘에서는 감괘와 리괘가 세로축으로 중심을 이룬다. 인간 세상에선 물과 불이 중심이다. 중수감괘의 괘사를 보자. ‘습감(習坎) 유부(有孚) 유심형(維心亨) 행유상(行有尙)’. 거듭된 감(坎)은 믿음이 있어서(진실함을 가지고) 오직 마음이(마음을 보존하면) 형통하니, 나아가면 가상함(올라감)이 있을 것이다. 괘사에서 괘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은 것은 64괘 중에 중수감괘가 유일하다. 감(坎)은 구덩이요, 빠짐이요, 험난함이다. ‘습(習)’은 되풀이, 거듭이다. 습감(習坎)은 거.. 2024.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