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1 통달(通達)과 소문(所聞)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비는 어떠해야 달(達)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네가 말하는 ‘달(達)’이란 무슨 뜻이냐?”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 안에서도 반드시 소문(所聞)이 나고 가문 안에서도 반드시 소문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그것은 소문(所聞)이지 달(達)함이 아니다. 대체로 달(達)한 사람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의(義)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듣고 표정을 잘 살피며, 깊이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낮춘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달(達)하게 된다. 그러나 소문 난 사람은 어진 척하지만 실제 행동은 완전히 어긋나면서 그러한 것에 물들어 조금도 의심 없이 행동한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서나 집에서나 반드시 소문이 나게 된다.” 『논어(論語).. 2024.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