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양1 자객 예양의 지조 예양은 진(晉)나라 사람이다. 예양은 범씨와 중항씨를 섬긴 적이 있지만, 그들을 떠나 지백을 섬겼다. 지백은 예양을 대단히 존경하고 남다르게 아꼈다. 지백이 조양자를 치자 조양자는 한·위나라와 함께 일을 도모하여 지백을 멸망시키고, 지백의 후손까지 죽여 땅을 셋으로 나누었다. 또 지백의 두개골에 옻칠을 해서 큰 술잔으로 썼다. 예양은 달아나 탄식하며 말했다. “아,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꾸민다고 했다. 지금 지백이 나를 알아주었으니 내 기필코 원수를 갚은 뒤에 죽겠다.” 예양은 성과 이름을 바꾸고 죄수가 되어 조양자이 궁궐로 들어가 변소의 벽을 바르는 일을 했다. 몸에 비수를 품고 있다가 양자를 찔러 죽이려는 생각이었다. 조양자가 변소.. 2025.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