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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목2

장자 전문 읽기-산목(山木)편(2)-빈 배 배가 나란히 강을 건널 때에한쪽의 빈 배가 내가 탄 배에 부딪쳐 오면비록 성급한 사람이라도 성을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배에 한 사람이라도 타고 있으면큰소리로 사이를 떼라든가 물러가라든가 부르짖는다한번 소리쳐서 듣지 않아 세 번까지 부르게 되면반드시 욕설이 따르게 마련 먼젓번에는 성을 내지 않다가 이번에는 성을 내는 것은 먼젓번엔 빈 배였다가이번에는 배가 채워져 있기 때문 사람들이 자기를 비우고인생의 강을 흘러간다면누가 그를 해롭게 할 수 있겠는가 2025. 6. 14.
장자 전문 읽기-산목(山木)편...미녀와 추녀 양자(陽子)1)가 송나라로 가서 여관에 묵었다. 여관 주인에게는 첩이 두 명 있었다. 한 사람은 미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추녀였다. 그런데 추녀는 귀여움을 받고 미인 천대를 받았다. 양자가 그 까닭을 물으니 주인이 대답했다. “저 미인은 스스로 아름답다고 하여 아름다운 줄을 모르겠는데, 저 추녀는 스스로 못났다고 하여 그 못남을 모르겠습니다.” 양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제자들아 잘 기억해 두어라. 어진 행동을 하면서도 스스로 어질다고 하지 않으면 어디 간들 사랑을 받지 못하겠는가?” 1) 양자: 경전서문 사마주에는 양자는 양주(陽朱)로서 성은 양(陽), 이름은 주(朱), 자는 자거(字居), 진(秦)나라 사람>이라 했음. 202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