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1 버들을 꺾어서 주는 마음 『한시미학산책』(정민)에서 저자는 버드나무가 봄날의 서정을 촉진시키는 환기물인 동시에 ‘이별과 재회에의 염원’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그 예로 다음 작품들을 예로 들고 있다. 멧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님의손대 계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봄비에 새 잎 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ㅡㅡ홍랑 위성의 아침 비가 가는 먼지 적시니 객사엔 파릇파릇 버들 빛이 새롭다 그대에게 다시금 한 잔 술 권하노라 양관을 나서면 아는 이가 없을지니 ---, 왕유 동성엔 봄풀이 푸르다지만 남포의 버들은 가지가 없네 --- 저사종 내 낀 버들 어느새 금실을 너울대니 이별의 징표로 꺾이어짐 얼마던고 숲 아래 저 매미도 이별 한을 안다는 듯 석양의 가지 위로 소리 끌며 오르누나 ---- 김극기 이별하는 사람들 날마다 버들 꺾어 천 .. 2023.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