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탈출독서모임1 측백나무집을 들고 규합총서에 가다 2025년 1월 24일 금요일. 어제는 꼰대탈출독서모임을 규합총서라는 식당에서 했다. 성학, 광률, 원, 우선, 태숙, 정오, 용완, 수헌, 호식 아홉 명이 참석했다. 병환님은 독감으로 불참했다. ‘꼰대’는 늙은이를 뜻하는 은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꼰대라고 한다. 늙은이는 나이가 많아 중년이 지난 사람이다. 중년은 마흔 살 안팎이다. 이건 뭔가 잘못됐다. 국어사전편찬위원회에서 평균 수명이 쉰 살일 때 ‘늙은이’와 ‘중년’의 개념을 정리한 것 같다. 식당 이름이 ‘규합총서(閨閤叢書)’라니 특이하다. 규합총서(閨閤叢書)는 1809년 여성실학자이자 서유구의 형수인 빙허각 이씨가 아녀자를 위해 엮은 여성생활백과이다. 이 책에 술을 빚고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들어 있다. 규합은 안방이다. 규(閨)만 해도 안방.. 2025.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