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용1 장자 전문 읽기- 제물론(3) ...자연(自然)의 밝음 대체로 말은 단순히 불어내는 바람이 아니다. 말은 무슨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말하는 것을 보면 모두 일정하지 않으니 과연 말하는 것이 있다 할 것인가? 말하는 것이 없다 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새새끼의 지저귀는 소리와 다르다고 할 어떤 구분이 있는가? 혹은 구분이 없는가? 도는 무엇에 의지하고 있길래 참됨과 거짓이 있으며, 말은 무엇에 의지하고 있길래 옳음과 그름이 있는가? 도는 어디를 간들 존재하지 않으랴? 말은 어디에 있은들 옳지 않으랴? 그러나 도는 불충분한 이해 때문에 희미해지고 말은 화려한 수식으로 가리워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가(儒家)와 묵가(墨家)의 시비가 생겨나 옳다는 것을 그르다고 하고, 그르다고 하는 것을 옳다고 여긴다.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 2025.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