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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2

가장 견딜 만한 적당한 거리 [가장 견딜 만한 적당한 거리] “어느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 한 무리가 서로의 체온을 이용하여 얼어 죽는 것을 면하려고 가까이 모였다. 그러나 그들은 곧 다른 고슴도치의 가시를 느끼고, 다시 떨어졌다. 그런데 온기에 대한 욕구가 그들을 점점 가까이 모이게 했고, 그러자 또다시 불상사가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추위와 가시라는 두 가지 고통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마침내 가장 견딜 만한 적당한 거리를 찾아냈다.” 쇼펜하우어의 비유다. 너무 떨어져도 문제고, 너무 가까워도 문제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다. 아주 멀리 있고, 전혀 만나지도 않는 사람과는 그 거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부, 친구, 부모와 자식, 직장 동료, 직장의 상사나 부하, 이웃한 민족이나 나라. 물건이나 일도 마찬가지다. 이런 관계.. 2023. 5. 6.
동의보감; 정명산, 율초즙방 동의보감 598쪽 정명산((定命散) 코피와 혈한(피땀)을 치료한다. 주사(수은으로 이루어진 황화 광물), 한수석(고생대의 결정질 석회암), 사향(사향노루의 사향샘을 건조하여 얻는 향료). 위의 약들을 같은 양씩 가루내어 반 돈씩 새로 길어온 물에 타서 먹는다. 율초(환삼덩굴)즙방 임산부가 지나치게 기뻐하여 땀이 나서 옷을 뻘겋게 물들이는 것을 치료한다. 율초(짓찧어 낸 즙) 두 되. 위의 약을 약에 식초 두 홉을 섞어 빈속에 한 잔씩 먹거나 진하게 달여서 먹어도 좋다. ○ 고슴도치의 가죽과 고기는 혈한을 다스린다. 고금도치의 가죽은 소존성으로 태워(재가 되도록 태워) 미음에 타서 먹고, 고기는 푹 삶아 먹는다. 202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