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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小往大來 吉 亨
彖曰 泰小往大來吉亨 則是天地 交而萬物 通也
上下 交而其志 同也
內陽而外陰 內健而外順 內君子而外小人 君子道 長 小人道 消也
象曰 天地交泰 侯以 財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정이천
소통의 때에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여 형통하다
「단전」에서 말했다. “소통의 때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여 형통하다”는 것은 하늘과 당이 교류하여 모든 것이 소통하고, 위와 아래가 교류하여 그 뜻이 같아지는 것이다.
양이 안에서 자리잡고 음이 밖에서 자리잡으며, 강함이 안에 있고 유함이 밖에 있으니, 군자의 도가 자라나고 소인의 도가 줄어든다.
「상전」에서 말했다. 하늘과 땅이 교류하는 것이 태괘의 모습이니, 군주는 이를 본받아 천지의 도를 마름질하여 완성하고, 천지의 마땅함을 법제화하여 백성들의 생활을 돕는다.
-김경방
태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형통하고 길하다.
「단전」에서 말하기를, ‘작은 가고 큰 것이 오니 형통하고 길하다’는 것은 천지가 사귀어 만물이 통하고 상하가 사귀어 그 뜻이 같아지는 것이다. 양이 안에 있고 음이 밖에 있으며, 강건함이 안에 있고 유순함이 밖에 있으며, 군자가 안에 있고 소인이 밖에 있으니, 군자의 도가 자라고 소인의 도가 사라지는 것이다.
-쑨 잉퀘이
음기는 올라가고 양기는 내려오니 상서롭고도 형통하다.
「단전」에서 말한다. ‘원활히 소통함’이란 음기는 올라가고 양기는 내려와서 상서롭고도 형통함을 의미한다. 이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교감하여 만물의 생장을 원활하게 하고, 상하 존비가 서로 교감하여 사람들의 뜻이 합치게 되는 것이다. 양은 내괘에 있고 음은 외괘에 있으며, 강건한 자는 내괘에 있고 유순한 자는 외괘에 있으며, 군자는 내괘에 있고 소인은 외괘에 있다. 이는 군자의 정도(正道)는 날로 성장하고, 소인의 사도(邪道)는 소멸함을 말한다.
「상전」에서 말한다. 하늘과 땅이 만남은 원활한 소통을 상징한다. 군주는 이것을 본받아 하늘과 땅이 교감하는 대도(大道)를 다듬이 이룩하고 천지가 만물을 낳고 자라게 하기에 마땅하도록 보조하고 후원함으로써 백성을 도와야 한다.
-김석진
태는 작은 것(음)이 가고 큰 것(양)이 오니, 길해서 형통하니라.
「단전」에 이르기를 ‘태가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와서 길하고 형통하다’ 함은 하늘과 땅이 사귀어 만물이 통하며, 위와 아래가 사귀어 그 뜻이 같음이라. 안은 양이고 밖은 음이며, 안으로는 굳세고 밖으로는 순하며, 군자는 안에 있고 소인은 밖에 있으니, 군자의 도가 자라나고 소인의 도는 사라지는 것이다.
「대상전」에 이르기를, 하늘과 땅이 사귀는 것이 태이니, 후(여임금)가 본받아서 천지의 도를 마름질하여 이루며, 천지의 마땅함을 도움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느니라.
-김용옥
태괘의 모습에는 작게 가고 크게 오는 모습이 들어있따. 이 괘를 만나면 길하다. 하느님을 예찬하며 제사를 지낼 만하다.
初九 拔茅茹 以其彙 征 吉
象曰 拔茅征吉 志在外也
-정이천
초구효는 띠풀 하나를 뽑으면 다른 뿌리들도 함께 뽑히는 모습으로, 그 동류와 함께 나아가니 길하다.
「상전」에서 말했다. 띠풀 하나를 뽑으면 다른 뿌리들도 함께 뽑혀져가니 길한 것은 뜻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
-김경방
초구는 띠풀의 엉겨있는 뿌리를 뽑는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움직이면 길하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띠풀의 엉겨있는 뿌리를 뽑는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움직이면 길하다’는 것은 뜻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
-쑨 잉퀘이
초구: 띠를 뽑으면 그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여러 포기가 함께 뽑혀 나오는 것은 그들이 동류(同類)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앞으로 나아가면 상서로울 것이다.
「상전」에서 말한다. 띠를 뽑듯이 앞으로 나아가면 상서로울 것이라고 함은 초구의 뜻이 밖으로 나가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음을 말한다.
-김석진
초구는 띠 뿌리를 뽑음이라. 그 무리로써 감이니 길하니라.
「상전」에 이르기를 ‘발모정길’은 뜻이 바깥에 있는 것이다.
-김용옥
띠풀을 뽑으면 그 뿌리가 굳건하게 엉켜있어 여러 풀이 같이 뽑힌다. 좋은 인재들이 뜻을 규합하여 모이고 뜻을 합쳐 같이 나아가면 반드시 길하다.
九二 包荒 用憑河 不遐遺 朋亡 得尙于中行
象曰 包荒得尙于中行 以光大也
-정이천
구이효는 더러운 것을 포용하고, 맨몸으로 바다를 건너며, 먼 것을 버리지 않고, 파벌을 없애면, 중(中)을 시행하는 것에 마땅히 합치된다.
「상전」에서 말했다. 더러운 것을 포용하여 중(中)을 시행하는 것에 합치된 것은 그 도가 밝게 빛나고 크게 드러난다.
-김경방
구이는 큰 도량으로 포용하고, 강한 결단력으로 개혁하며, 멀리 있는 자를 버리지 않고, 붕당을 짓지 않으면, 중도를 행하는 자를 도울 수 있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큰 도량으로 포용하고 중도를 행하는 자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광대하기 때문이다.
-쑨 잉퀘이
구이: 거친 것을 포용하는 도량이 있으니 능히 대하(大河)를 건널 수 있고, 소원(疏遠)한 이를 배척하지 않으며 가까운 이들과 결탁하여 붕당을 결성하지도 않으니, 중도에 따라 천신 행사하는 군주를 보좌할 수 있다.
「상전」에서 말한다. 거친 것을 포용하는 도량이 있어 중도에 따라 처신 행사하는 군주를 보좌할 수 있음은 구이가 광명정대하기 때문이다.
-김석진
구이는 거친 것을 포용하며, 걸어서 하수를 건너는 용기를 쓰며, 먼 것을 버리지 않으며, 붕당을 없애면, 중도로 행함에 합함(숭상함)을 얻을 것이다.
「상전」에 이르기를 ‘포황득상우중행’은 빛나고 큼이다.
-김용옥
황무지를 포용하고 험준하고 거센 물결을 만나더라도 관단성 있게 헤쳐 나간다. 멀리 있는 현명한 은자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붕당을 없애면, 진실로 중도의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
九三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 其孚 于食有福
象曰 无往不復 天地際也
-정이천
구삼효는 평평한 모든 것은 기울어지고 나아간 모든 것은 되돌아오니, 어려움을 알면서 올바름을 지키면 허물이 없어서, 근심하지 않아도 믿음직하여, 먹는 데에 복이 있다.
「상전」에서 말했다. 나아간 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것은 하늘과 땅이 교제하는 것이다.
-김경방
구삼은 평평하기만 하며 기울어지지 않는 것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으니, 어려워도 바름을 지키면 허물이 없고 진실함을 걱정하지 않으면 먹는 것에 복이 있을 것이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은 천지가 교제하는 것이다.
-쑨 잉퀘이
구삼: 언제까지 평탄하기만 하고 험준한 비탈로 변하지 않는 곳은 없으며, 언제까지 앞으로만 가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으니, 고난 속에서도 정도를 지키면 화를 면할 수 있다.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성실과 신의를 지키면 절로 봉록(俸祿)을 누리는 행복이 있을 것이다.
「상전」에서 말한다. 언제까지 앞으로만 가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한 것은 구삼이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에 있음을 말한다.
-김석진
구삼은 평평하다가 기울어지지 않음이 없으며 가서 돌아오지 않음이 없으니, 어렵게 하고 바르게 하면 허물이 없어서, 근심하지 않더라도 미덥다. 먹는 데 복이 있으리라.
「상전」에 이르기를 ‘무왕불복’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것이다.
-김용옥
평탄하고 태평하던 국면이 위태롭게 기울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떠나가는 것이 가기만 하고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간난 속에서도 올바른 미래를 위해 물음을 던지면 허물이 없다. 성실함은 내면의 진상이기 때문이 드러나지 않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록에서도 복이 있을 것이다.
六四 翩翩 不富以其鄰 不戒以孚
象曰 翩翩不富 皆失實也 不戒以孚 中心願也
-정이천
육사효는 빠르게 아래로 내려가서, 부유하지 않은 데도 그 이웃과 함께 하니, 경계하지 않아도 믿음직스럽다.
「상전」에서 말했다. 빠르게 아래로 내려가서, 부유하지 않아도 그 이웃으로 삼은 것은 실제의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고, 경계하지 않아도 믿음직스러운 것은 마음속에서 원한 것이다.
-김경방
육사는 새가 무리지어 날아오듯이 부유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웃과 함께하여 경계하지 않고 믿는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새가 무리지어 날아오듯이 부유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웃과 함께한다’는 것은 모두 실을 잃었기 때문이고, ‘경계하지 않고 믿는다’는 것은 진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다.
-쑨 잉퀘이
육사: 훨훨 가볍게 날아 내려와 겸허하게 양(陽)을 찾으면서 그 이웃들까지 함께 오는데, 그들은 서로 훈계할 필요도 없이 모두 성실과 신의로 양강을 찾도다.
「상전」에서 말한다. 훨훨 가볍게 날아 내려와 겸허하게 양을 찾는 것은 상괘의 각 효가 모두 음허부실(겸허)하기 때문이다. 서로 훈계할 필요도 없이 모두 성실과 신의로 양강을 찾는다는 것은 내심에 이미 하괘와 호응하려는 염원이 있기 때문이다.
-김석진
육사는 나는 듯이 부유하지 않아도(홀로 부유하려 하지 않고) 그 이웃과 같이 해서, 경계하지 않아도 믿도다.
「상전」에 이르기를 ‘편편불부’는 다 실질을 잃음이요, ‘불계이부’는 중심으로 원하기 때문이다.
-김용옥
부귀와 아랑곳없이 가볍게 날아 이웃과 더불어 현인을 만나 경계심 없이 성실한 속마음을 드러낸다.
六五 帝乙歸妹 以祉 元吉
象曰 以祉元吉 中以行願也
-정이천
육오효는 제을이 딸을 시집보내니, 복을 얻고 크게 길하다.
「상전」에서 말했다. 복을 얻고 크게 길한 것은 중도를 가지고 원하는 것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김경방
육오는 제을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그로써 복을 받고 크게 길할 것이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그로써 복을 받고 크게 길하다’는 것은 중도로 원하는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쑨 잉퀘이
육오: 제을이 어린 딸을 출가시켜 복록을 얻으니 크게 상서롭다.
「상전」에서 말한다. 그로써 복록을 얻으니 크게 상서롭다는 것은 육오가 중도로 아래와 호응하려는 염원을 실현함을 말한다.
-김석진
육오는 제을이 누이를 시집보냄이니, 복이 있으며 크게 길할 것이다.
「상전」에 이르기를 ‘이지원길’은 중도로써 원하는 것을 행함이다.
-김용옥
신성한 을 아무개가 자신의 딸을 저 아래의 훌륭한 현인에게 시집보냈다. 이것은 참으로 축복받을 일이다. 크게 길하다.
上六 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 貞 吝
象曰 城復于隍 其命 亂也
-정이천
상육효는 성(城)이 다시 옛터로 다시 돌아간다. 군사를 쓰지 말고, 자신의 고을로부터 명을 고하는 것이니, 올바름을 굳게 지키더라도 부끄럽다.
「상전」에서 말했다. 성이 옛터로 돌아간 것은 그 명령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김경방
상육은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감이니 군대를 쓰지 말 것이며, 자신의 읍에 명령을 내리고 바름을 지키더라도 부끄러울 것이다.
「소상」에서 말하기를,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간다’는 것은 명이 어지러운 것이다.
-쑨 잉퀘이
상육: 성벽이 메마른 성호(城壕)로 무너져 내리니, 이때는 군사를 일으키고 대중을 동원해서는 안 되며 공문을 발포(發布)하여 스스로 낮추어야 하나니, 정도를 지켜도 유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상전」에서 말한다. 성벽이 메마른 성호로 무너져 내림은 천명(天命)이 치세에서 난세로 바뀌는 시기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김석진
상육은 성이 무너져 터에 돌아옴이라. 군사를 쓰지 말고, 읍(마음)으로부터 명을 고함이니 바르게 하더라도 인색하니라.
「상전」에 이르기를 ‘성복우황’은 그 명이 어지러워짐이라.
-김용옥
성이 황(황폐)으로 돌아간다. 대중이나 군대를 동원해서는 안 된다. 자기 본거지로부터 명을 내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점을 치면 아쉬운 결과가 나타나리라.
<참고 문헌>
『주역』(정이천)
『주역전해』(김경방, 여소강)
『주역』(쑨 잉퀘이, 양 이밍)
『대산주역강의』(김석진)
『도올 주역 강해』(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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