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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을 읽고 있다.

 

사람들은 불편함보다는 편안함을 더 바란다. 습격(襲擊)이라니? 습격은 갑자기 상대편을 덮쳐 치는 것이다. 편안함과 습격은 모순적이다. 편안함은 느리고 느슨하고 조용한 편이다. 습격은 갑작스럽고 빠르다. 편안함은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습격은 슬픔과 불행을 준다.

 

편안함의 습격은 편안함의 역설이다. 편안함을 바라지만 편안하기만 하면 습격처럼 상처와 슬픔과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편안하기만 하다면 그것은 나태와 게으름이고, 그에 따라 신체 기능과 정신도 느려지고 무뎌져서 죽음에 가까워진다. 편안함은 죽음이다.

 

196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자연이, 특히 날것의 자연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선사하는 효과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자연 속에서는 프랙털에 둘러 싸이게 된다. 프랙털은 다양한 크기와 스케일로 무한 반복되어 우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복잡한 패턴을 말한다. 큰 가지에서 작은 가지로, 작은 가지에서 더 작은 가지로 계속 뻗어나가는 나무도 프랙털이며, 작은 강에서 큰 강으로, 다시 더 큰 강으로 이어지는 하천도 프랙털이다. 산맥, 구름, 조개껍데기 등이 전부 프랙털이다.

프랙털은 우리 뇌가 좋아하는, 조직화된 혼돈이다.

3일 효과, 자연에서 보낸 며칠이 정신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실험 결과, 기술문명이 없는 오지에서 3일을 보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창의성이 50%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

 

문명 사회 속의 편안함보다 자연 속에서의 불편함이 몸과 뇌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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