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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어려울 때, 특별한 일이 없어도 한 해 동안 무사 안녕하기를 기원할 때, 기도를 하거나 부적을 쓴다. 기도나 부적은 어떤 이치로 그 힘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을까?
기도를 하고 불공(佛供)을 드리는 사람이 다른 노력은 하지 않고 그것만 할 리는 없다. 자신의 상황에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그것으로도 안 되는 운명이나 우연적인 면에 대해서 기도할 것이다. 이것이 기도나 불공의 일차적인 힘일 것이다.
기도나 불공, 제(祭)를 올릴 때 그냥 하지 않는다. 돈이나 음식을 바친다. 그 돈이나 음식은 다른 사람들을 살린다. 나의 재물과 기운을 써서 다른 사람을 생(生)하는 것이다. 남을 살리는 데 쓴 나의 기운이 돌고 돌아서 나를 살리는 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런 행위나 과정 자체가 나를 살리는 작용을 하는 면도 있다. 바탕에 믿음이 있어야 한다.
기도, 불공, 부적은 일종의 기부(寄附)나 보시(普施)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직접 나를 생(生)할 수 없을 때, 남을 생(生)하는 것이 비보(裨補)의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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